최근 소비자들은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브랜드 체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만족감과 몰입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광고제'에서 발표를 한 조범식 픽스이노베이션랩 감독은  "제품이나 서비스 수준이 상향 평준화될 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하기 보다는 더 풍부한 경험을 원한다"며 "이를 위해 브랜드 공간(Space)에는 정보(Information), 감성(Sensibility) 그리고 몰입(Engagement) 세 요소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실제로 기아자동차의 첫 브랜드 체험관인 'KIA BEAT 360'을 예로 들며 신선한 기술과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제품과 서비스에 큰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며 실제로 기아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성공적으로 스토리텔링한 '어린왕자와 제레미편'을 예로 설명했다. 

2018 기아 스팅어 어린왕자와 제레미 편 영상 ► '2018 KIA Stinger jeremy'  

▲ 자료: 기아의 첫 브랜드 스페이스인 BEAT 360의 메인 퍼포먼스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존'

조 감독은 “광고주가 기업의 미래지향적인 철학이 담긴 신 기술에 대해 광고를 하고 싶은데, 이를 자연스럽게 녹이고자 한다면"이라는 모티브에서부터 출발해 자연스럽게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어린왕자의 유명한 대사인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거야’라는 공감적인 부분을 소비자의 감성에 녹이고 소비자에게 미션을 주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한 브랜드 체험을 경험시킨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한 기술과 고객참여형 빅 크리에이티브를 결합시키는 것이 브랜드 공간 디자인이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몰입감이 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크리에이티브와 디지털 미디어의 테크놀로지 결합은 코엑스 100M 디스플레이나 동대문 DDP, 에버랜드 판다월드 360도 영상 등에서 실제로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 몸을 움직이는 작은 동작으로도 관여도를 느끼고 브랜드에 대한 만족감 증대로 이어진다. 

▲ 사진설명: 왼쪽부터 코엑스에 설치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100m 길이의 이동공간에 55인치 LCD 272대의 4K 미디어 월 콘텐츠와 오른쪽은 용인 에러밴드에 새로 오픈한 판다 월드 대기공간에 지름 9m 높이 1.7m의 360도 링스크린을 36대의 65인치 커브드 TV로 만들어 30K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조감독은 현대모터연구소를 사례로 들며, "공간 미디어에서 소비자의 오감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심미적인 요소도 좋지만 지적인 욕구를 해소해주는 부분도 존재해 실제로 높은 만족도와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사진설명: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 복합공간이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 스페이스임. 사진은 에어로다이내믹을 이용한 현대자동차의 공학 디자인을 표현,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현대차의 디자인을 가상 및 증강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기업들이 마케팅을 하고자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 즉 내 친구나 내 가족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한다"며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수 많은 다른 사람들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기업 브랜드 담당자들이 브랜드 공간과 소비자 체험 마케팅에 관한 시도가 늘어날 것이며,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이런 경험이 확대 재생산되어 브랜드 만족감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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