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상파의 방송사업매출은 7.9% 줄어 3조 6,837억을 기록한 반면 종편은 23.8% 늘어난 7,272억원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월 29일 지상파방송사 및 IPTV 사업자 등 352개 방송사업자의 '2017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2017년도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103억원(3.8%) 증가한 16조 5,102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IPTV 및 PP, 위성은 증가했으나 지상파, SO의 방송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IPTV의 가입자 확대에 따른 수신료 증가(2,707억)가 지난해 방송사업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자료: 방통위

수익원별로 보면 전체 방송매출 중 광고매출(19.2%), 지상파와 SO의 수신료매출(23.0%), 홈쇼핑방송매출(21.6%)이 약 2/3, 그 외 프로그램판매·제공매출,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 및 협찬매출 등이 1/3을 차지했다.

방송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575억원(-1.8%) 감소한 3조 1,650억원으로 ‘11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감소(’13년 59.5%→’17년 44.6%)하고 있으나 PP의 비중은 증가(’13년 36.4%→’17년 46.3%)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자료: 방통위

주요 사업자를 살펴보면 지상파 중 MBC가 전년대비 광고매출이 가장 큰 폭(-25.6%)으로 감소했고 KBS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종편은 JTBC가 전년대비 77.1% 광고매출이 성장하며 종편 전체의 광고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협찬 매출은 지상파와 종편 모두 감소 추세에 있으나, JTBC를 제외한 종편3사는 광고와 협찬 매출이 큰 차이가 없어 타 방송사업자보다 협찬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송사업자는 방송법 제98조(자료제출) 제2항에 따라 매년 말 당해 법인의 재산상황을 방통위에 제출해야 하며, 방통위는 이를 공표해야한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