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옥외광고물은 간판·현수막 등 16종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옥외광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드론을 이용한 옥외광고물 등 최첨단 광고물도 허용된다.

법제처는 2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신기술·신산업분야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혁신을 위해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등 8개 대통령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는 수년전부터 드론을 활용한 광고가 생겨나면서 드론버타이징(Dronevertising)이란 신조어도 존재한다. 10일 공개된 버드와이저의 월드컵 캠페인은 수천 개의 드론이 미국 세인트루이스 양조장에서 경기장까지 비행해 관중들에게 버드와이저 맥주를 건네는 TV광고를 공개했다.

국내외 마케팅을 선도하는 코카콜라도 2014년 싱가폴의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층 건물에서 더운 날씨에 고층 건물에서 일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드론이 코카콜라를 무료로 배달해 주는 캠페인을 연 바 있다.

브라질 의류 브랜드 까미사리아 콜롬보는 30~40대 남성은 직장 업무로 바빠서 옷을 고를 시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드론들에 자사 옷을 입은 마네킹들을 걸어 도심 공중에 띄우는 ‘Flying collection' 캠페인을 진행했다.

드론 광고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첨단 CCTV에 도입 중인 안면인식 기능을 드론 카메라에 적용하면 소비자를 분류해 타깃광고도 집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사, 영상촬영 분야에 한정되어 쓰였던 드론이 농업, 물류, 안전관리, 광고, 측량 등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까미사리아 콜롬보의 드론 광고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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