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문화일보

최근 정치계에서 복합쇼핑몰 영업 규제(월 2회 주말 의무휴업 등) 도입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복합쇼핑몰 주말 의무휴업 시행 시 골목상권을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10명 중 3명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문화일보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복합쇼핑몰 月2회 의무휴업 시행'에 대한 의견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도했다.

문화일보와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드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전국 성인 320명을 대상으로 6~11일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살펴보면, 복합쇼핑몰 주말 의무휴업 시 ‘동네슈퍼’(17.2%) 또는 ‘전통시장’(9.7%)을 찾겠다는 경우는 모두 26.9%였다.

반면 ‘재방문’(37.3%)하거나 ‘온라인몰’(19.8%), ‘백화점’(15.7%)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72.8%에 달했다. 해당 규제 도입에 대해서는 55.3%가 반대를, 38.1%가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문화일보는 “정부와 여당이 복합쇼핑몰 영업 규제 도입을 강행할 태세여서 이를 둘러싸고 앞으로 ‘실효성 논란’이 커질 전망”이라며 “국내 200대 유통기업 매출을 다 합해도 미국 코스트코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 유통산업(전체 산업 중 고용 비중 13.2%)이 무더기 규제로 양적·질적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롯데쇼핑·이마트·GS리테일 등 국내 200대 유통기업 총 매출은 128조4000억 원으로 코스트코(137조8000억 원)보다 작았고, 또 다른 미국 기업 월마트(563조9000억 원)의 22.8%, 아마존(157조8000억 원)의 81.4%에 불과했다.

국내 출원된 유통 특허 70%는 아마존·이베이 등 미국 기업이 낸 것이며, 세계 주요 유통기업별 특허 보유 건수는 아마존(4891건)·알리바바(중국·3374건)·월마트(669건)로 나타난 반면, 국내 기업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총 117건에 그쳤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