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한 가구의 비율은 91.6%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유료방송 서비스를 가입한 이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 자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 추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한 가구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94.5%를 차지한 이후 최근 3년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7년에도 91.6%로 전년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유료방송서비스는 유료 VOD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한 가구가 유료 VOD 상품에 가입한 가구의 비율은 2017년 8.15%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VOD상품은 주로 만 35세 이상 54세 미만의 가구와 3인 이상의 가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유료 VOD 상품에 가입한 가구 비율도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드러냈다.

신지형 ICT통계분석센터 부연구위원은 "국내 유료방송 서비스 시장은 가입자 수의 증가 속도의 둔화와 함께 뚜렷하게 포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가입자 확보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사업자들은 OTT, 가상현실(VR) 등의 서비스 확장, 콘텐츠 차별화 등 사업영역의 확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2010년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약 3,000여 가구를 중심으로 시작해 2011년부터 만 6세 이상 가구원을 모집단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5,000여 가구와 가구원 약 1만 2천명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미디어패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가구는 케이블TV방송서비스, 위성방송서비스, IPTV서비스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서비스에 가입한 가구의 경우 유료방송 서비스에 가입한 가구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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