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이 이 의혹에 대해 제대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28일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를 두고 여러 가지 억측과 음모론이 많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거 세간에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았다거나 청와대 내에서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검찰은 세월호 7시간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근무자 26명과 청와대 비서관 8명 등 총 63명을 110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그 결과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를 제외하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인후염 치료를 받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관저에 방문한 사람도 사전에 오기로 약속됐던 최순실씨와 미용사, 간호장교뿐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음모론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첫 보고 시간을 고의적으로 늦췄다(오전 9시 30분→오전 10시)'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은 "세월호 최초 보고서 초안을 만들기 시작한 시점이 9시 30분이고 완성된 시점이 10시였다는 의미"라고 했다. 원래 보고 시점이 9시 30분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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