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BS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에버랜드의 공시지가를 임의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SBS 8뉴스는 “에버랜드가 위치한 용인토지 공시지가 결정에 삼성물산이 개입해 합병비율 산정을 왜곡시키고 증권사의 합병전 제일모직 기업가치 평가 보고서 작성에도 관여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비율은 자산가치가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며 "토지가격에 대한 지적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물산은 "만약 합병을 염두에 두고 지가를 올려 회사 가치 상승을 의도했다면 자산 재평가를 통해 지가를 상승시키는 것이 훨씬 유리했겠지만 자산재평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토지 가격이 올라 보유세를 더 내게 돼 총 9차례에 걸쳐 국토부, 용인시 등에 토지가격상승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이의 제기 결과 최초 60%에 달했던 잠정 표준지가가 최종 19%로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또 토지가격 급락에대해서도 "보도에서 지목된 특정필지의 경우는 공시지가가 1994년 9만8000원에서 1년 후 3만6000원으로 하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특정지역을 제외한 다른 토지 가격은 80%가까이 가격이 오르는 등 특정지역이 아닌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합병이 성사되자 호텔건립을 보류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에버랜드는 "호텔건립 보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땅시 인근에 4개 호텔이 총 800실 규모로 인허가를 받고 건립을 추진중인 공급 과잉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출처: 삼성물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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