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중심으로 VR·AR(가상·증강현실)·홀로그램 광고판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암 DMC 미디어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MOU’(업무협약)을 12일 누리꿈스퀘어에서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은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VR·AR 콘텐츠 체험존, 5G 기반의 스마트 미디어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감 스마트 가로등·관광 안내 등으로 DMC를 디지털미디어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0m 이상 중대형 옥상간판엔 홀로그램 광고판이 케이팝(K-POP) 등 한류콘텐츠를 보여주고, 관람객이 화면에 등장해 양방향 게임을 체험하는 VR·AR 디지털간판도 곳곳에 세워진다.

또한 DMC 내 옥외광고 규제완화 등을 통해 첨단 디지털사이니지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이를테면 VR·AR·홀로그램 광고판과 더불어 수백대의 LED 화면이 앞뒤로 돌출하며 마치 건물외벽이 출렁이는 무빙효과를 연출하는 ‘무빙월(4D) 디스플레이’, 수십수백대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연동돼 10k 이상의 초대형 영상을 연출하는 ‘반구형 대형 멀티비전’, 건물 외벽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등도 설치·운영된다.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로 조성된 거리 모습 (사진: 과기정통부)

아울러 VR‧AR·홀로그램 등에 기반한 첨단 디지털미디어의 구현을 위해 5G 및 IoT 관련 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고, 서울시와 기업, 방송사, 개발자 등과 함께 다양한 융합 콘텐츠 기술이 연계된 DMC 페스티벌을 공동기획·개최한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디지털미디어클러스터 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힘을 모을 것”이라며, “DMC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이 가장 먼저 실험되고 실현될 수 있는 미디어 첨단 기술 기회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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