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80%를 넘기면서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률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인터넷이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뉴스 이용률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2017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 추이를 살펴보면 모바일 인터넷은 2017년 73.2%로 무려 50%가 넘는 성장을 보이며 지난 5년전(19.5%)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 반해, 종이신문은 ('11년 44.6%→'17년 16.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텔레비전의 경우 전년대비 2.3% 상승했지만 2011년부터 전체적인 추이를 살펴보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 추이(2011~2017년)

 

또한 지난해 언론에서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메시징 서비스와 소셜미디어를 제외한 모든 매체에서 전년(3.36점)보다 개선된 3.62점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이 5점 만점에 4.0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종편(4.02점), 보도전문채널(3.94점), 뉴스통신(3.75점), 경제 및 전문신문(3.67점), 라디오 방송(3.64점), 포털(3.59점)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인 매체는 소셜미디어(2.94점), 메시징서비스(3.03점)과 인터넷신문(3.27점)이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결합 열독률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5가지 경로(종이신문, PC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일반 휴대전화, IPTV) 중 한 가지 이상에서 이용했다는 응답 비율인 결합 열독률은 2016년 81.8%에서 2.8% 하락한 79.0%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까지 종이신문 열독률은 하락했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신문기사 이용률의 증가로 결합 열독률이 상승했던 반면, 2017년에는 IPTV를 제외한 모든 미디어별 신문기사 이용률이 하락하면서 결합 열독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림2] 신문 열독률 및 결합 열독률 추이(1996~2017년)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5,010명을 대상으로 2017년 7월부터 한달 간 면접조사를 실시해 미디어 이용행태와 언론에 대한 인식, 평가 등을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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