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슈퍼볼에서 방송될 광고 주제를 발표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다음달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US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NFL 슈퍼볼에서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를 내세울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호프 온 휠스’는 1998년부터 시행된 소아암 환자를 지원하는 HMA의 비영리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HMA는 신차 1대가 판매될 때마다 14달러씩 모은 금액에 기부금을 더해 소아암 병원에 기부했다. 20년간 이들 병원에 전달된 금액은 1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해 ‘군 영웅’을 주제로 한 슈퍼볼 광고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역시 감성적인 콘셉트의 광고로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울리겠다는 전략이다. 딘 에번스 H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해 NFL 슈퍼볼에서 군의 영웅을 조명했다면 올해는 소아암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1분 길이의 광고는 이노션USA에서 제작하고 존 X.캐리 감독이 연출할 예정으로, 4쿼터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12차례 슈퍼볼에서 11회나 광고에 참여했다. 슈퍼볼은 매년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로 현지에서만 시청자가 1억30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인 3명 중 1명은 슈퍼볼을 보는 셈이다. 슈퍼볼의 광고 단가는 30초당 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 HMA가 지원하는  ‘호프 온 휠스’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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