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적자원경쟁력과 노사협력 수준이 1년 전보다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와 다국적 종합 인력서비스 기업 아데코(ADECCO)가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서 발표한 2018 인적자원경쟁력지수(GTCI)에서 한국은 올해 55.57로 순위에서 한단계 후퇴한 30위를 기록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위스가 차지했고 싱가포르,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20위, 중국은 43위를 기록했다.

GTCI는 인적자원을 창조, 보유, 유치하는 개별 국가의 능력과 경쟁력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다.

구체적으로 사업환경과 교육, 생활 분야 등 6개 분야 48개 항목을 평가해 지수화했다.

한국은 공교육 분야에서 57.21로 14위를 기록했고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는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 지수에서 계속 하위권에 있는 노사협력은 올해 보고서에서도 23.04로 전체 119개국 중 116위에 올랐다. 작년 보고서에서는 113위였는데 전체 GTCI 지수 순위와 함께 1년 만에 후퇴했다.

남녀 소득격차 순위도 작년 86위에서 올해는 96위로 내려앉았다. 여성의 리더십 기회는 117위로 거의 최하위였다.

일본의 경우 노사협력은 7위, 남녀 임금 격차는 83위, 여성의 리더십 보장 기회는 99위로 나타났다.

중국은 GTCI 지수가 비록 43위에 그쳤지만 작년보다 11계단 순위가 오르며 한국, 일본을 추격했다.

중국은 노사협력에서 43위, 남녀 임금격차는 38위로 한국보다 순위가 앞섰지만 ICT 인프라는 6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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