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신뢰 받는 조직으로는 군(軍)이 꼽혔으며, 미 의회가 신뢰도 최하위를 차지했다. 

미국 주요 기관과 조직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 평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및 민주당·공화당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영라디오 NPR와 공영채널 PBS는 17일 여론조사기관 매리스트에 공동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문화일보 자료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보도했다. 매리스트는 미 성인 1350명을 대상으로 미국 주요 조직에 대한 신뢰도를 ‘매우신뢰’ ‘신뢰’ ‘불신’ ‘매우 불신’ 등 4개 항목에서 선택하도록 했는데,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신뢰하거나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인 36%와 공화당에 대한 신뢰도 29%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언론매체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3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조직은 미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무려 87%가 군을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이중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3%에 달했다. 1977년 갤럽 조사에서 미군에 대한 신뢰도가 5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이상 증가한 셈이다.

NPR는 “미군이 40년 만에 가장 신뢰받는 조직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군의 뒤를 이어 미 대법원이 59%의 신뢰도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연방수사국(FBI)이 57%, 각급 법원 51%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기관은 미 의회로, 25%의 신뢰를 받는 데 그쳤다.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8%에 그친 반면, 매우 불신한다는 응답이 22%에 달해 정치인들에 대한 미 국민의 환멸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문 : 軍,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조직…대법·FBI 順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118010710210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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