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스킵 세대(Text-skip:텍스트보다 동영상 콘텐츠 선호하는 10대)를 주목해야 한다. 유아부터 10대는 어떤 콘텐츠든 동영상으로 보길 원한다”

한국광고주협회 주최로 지난 11월 24일에 열린 ‘2017 KAA 홍보전략워크샵'에서는 최윤혁 도모브로더 대표가 세미나 2주제 연사로 나섰다. 최 대표는 ‘디지털 홍보의 세계’를 주제로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현황과 도모브로더가 대행 사업 중인 코카콜라 저니의 브랜드 저널리즘에 대해 강의했다.

최 대표는 신문뉴스의 결합 열독률은 80%인 반면 네이버 뉴스의 열독률은 70%로 전통적 매체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지만, 사람들은 출처를 모르고 뉴스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페이스북, 구글 등이 디지털 리터러시(언론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배경도 출처의 불명확성이 가짜뉴스를 양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디지털시장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며 수많은 인터넷 매체들을 전부 미디어로 봐야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자동차 관련 온라인 홍보를 진행할 경우, 모토라인과 같은 매체는 구독자가 26만명, 콘텐츠 당 시청자가 적게는 1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에 달해 주류 매체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지닌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광고주에게 주류 매체 대신 모토라인에 광고 집행할 것으로 제기하면 망설이는 것이 업계 현실”이라며 디지털 마케팅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또한 텍스트 스킵 세대가 등장하면서 구・신미디어가 모두 영상(제작・유통)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랜드 콘텐츠에서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 결과 국내외 구분없이 MCN과 1인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 예로 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인 도티의 팬미팅에 몰린 다양한 나이의 수많은 인파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제는 10대를 넘어 중년층까지도 1인 미디어에 열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도로브로더가 사업을 대행 중인 코카콜라의 브랜드 저널리즘 사이트인 ‘저니’의 사업 배경과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맥도날드가 13년 전 첫 발을 내딛은 이래, 브랜드가 직접 저널리즘을 실행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어 왔지만, 최 대표는 기업이 디지털 마케팅을 위해 페이스북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것보다 직접 브랜드 저널리즘을 운용하는 것이 광고비를 아끼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코카코라 저니에 대해 ‘Together is better’를 핵심 메시지로 세워 소비자와 함께 하는 여정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 예로 쉐보레와의 협력을 통해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저니 카’를 타고 카풀 방식으로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저니 카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윤혁 대표는 “저니는 피겨퀸 김연아와 성화봉송 첫 주자인 피겨샛별 유영의 만남, 김연아와 박보검의 평창동계올림픽 화보 등 저니만의 단독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랜드 저널리즘은 기존 미디어가 접근하기 어려운 취재(현장)와 앵글(촬영 구도)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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