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세는 브랜디드 콘텐츠다. 방송사나 광고제작사가 아니어도 영상 콘텐츠를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를 만나기 위한 마케터의 고민도 늘었다.

지난 11월 29일에 열린 ‘블로터 컨퍼런스: 2018 플랫폼 마케팅 인사이트’에서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과 넥스트 트렌드’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박성조 글랜스TV 대표는 “소비자가 있는 곳에 우리도 있어야 한다”며 “브랜드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어떤 형태의 가치를 어떤 접점에서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브랜디드 콘텐츠란 말 그대로 기업의 브랜딩을 콘텐츠에 입히는 것을 말한다. 즉 기존에 존재하던 콘텐츠에 브랜드를 홍보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직접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이르기까지를 브랜디드 콘텐츠라고 한다.

▲ 자료: 방통위, <2016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최근 시청자의 콘텐츠 소비행태는 급변하고 있다. 방통위의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TV보다는 스마트폰이 영상생활의 필수매체라고 응답한 비율이 55.5%에 이르렀다. 박 대표는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점진적으로 확산되면서 TV 플랫폼의 영향력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소비자는 다양한 접점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마주하고 트리거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디지털마케팅 연구회가 ‘2018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및 10대 키워드 조사’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에서 가장 주목할 분야로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가 52%로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동영상광고(43%), 네이티브광고(21%)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디드 콘텐츠가 마케팅 영역에서 이제 대세로 자리잡았다.

<주요 브랜드의 브랜디드 콘텐츠 채널 사례>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 저니, HMG TV, 채널 현대카드 순

이미 주요 글로벌 브랜드는 브랜디드 콘텐츠(예: 코카콜라 저니, 채널 현대카드, HMG TV 등)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가치를 알아주는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더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마케터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면서 기존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고 광고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가치있는 경험을 소유해 사람에게 ‘좋아요’ 인정을 받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치있는 경험에 더 초점을 맞추는 콘텐츠의 생산, 소비 공유를 통해 더 큰 가치를 얻는 소비로 유통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 자료: 글랜스TV

박 대표는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을 위한 로드맵의 출발은 이해 관계자의 컨센서스 수립이며 지속 가능한 브랜드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여정의 과정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에 들어가서 지속적으로 기업 브랜드에 대한 톤앤매너를 고민해야할 시점이 왔다”며 “결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으로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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