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회장 이정치)와 TNMS(대표 민경숙)는 11월 1일 프레스센터에서 “TV 수상기 통합 시청자 수(TTA: TV Total Audience)” 자료 제공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방송콘텐츠의 실시간과 비실시간 시청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광고주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TNMS는 ▲콘텐츠별 동일한 회차의 “실시간 본방송 + 자사 채널 재방송 + 자사 PP 채널 + 타사 PP 채널 + VOD” 일주일간 시청 누적 데이터의 연령별 TTA ▲ 본방송과 TTA의 프로그램 순위 변동 분석 자료를 광고주협회 회원사에게 매일 일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 11월 1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광고주협회 이정치 회장(좌)과 TNMS 민경숙 대표(우)가 광고주들에게 'TV 통합 시청자 수 조사자료'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학회 등 광고계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정확한 매체 이용행태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한 과학적인 광고시장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해왔다. 지난 4월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비실시간 시청이 반영된 통합시청률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93%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해 관계자 간 소통 부재․기술적 요인 등으로 아직까지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기술력으로 ‘TV 수상기내 통합 시청자 수’에 대한 조사가 가능한 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TNMS와 7월부터 공동으로 시범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9월 주요 기업의 광고홍보 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협회 운영위원회와 광고 담당 실무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제공되는 자료는 콘텐츠별 실시간 본방송과 비실시간의 총체적인 시청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통합시청통계로 ‘대한민국 최초’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현재 본방송 위주의 제한적 경쟁력 평가에서 보다 광범위하고 총체적 프로그램 평가가 가능해져 광고주들이 보다 광고 효과에 기반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호 광고학회장은 “이번 TV 수상기 통합시청자수 조사로 향후 인터넷과 모바일을 아우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시청률 측정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TV 수상기 내에서 일어나는 통합적인 시청 정보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과학적인 방송광고 집행을 가능하게 해 광고시장의 성장과 매체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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