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회장 李政治)는 10월 26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7 한국광고주대회’ 특별세미나에서 ‘2017 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Consumer Research)’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사장 곽성문)의 ‘소비자행태조사'는 소비자의 매체 이용, 라이프 스타일 및 제품구매행태에 대한 유기적, 종합적 분석을 통해 과학적인 미디어 광고전략 수립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2017년 MCR 조사에서는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로 ‘YOLO’를 심층 분석하고, 기존 젊은층에서 통용되던 YOLO 트렌드의 확산 및 40-50대의 YOLO 소비자를 집중 분석,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17년 주요 소비 트렌드 - 인생은 한번 YOLO

2017 MCR에서는 올해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로 ‘YOLO(You Only Live Once)’를 심층 분석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만성화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 단계‘로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30대의 생활패턴으로 정의되었던 ‘YOLO' 트렌드는 40-50대에서도 나타나며 전 연령대에 걸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OLO, 자기지향성이 강하고 경험 소비에 대한 선호 높아

YOLO 소비자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특징은 자기지향성으로 나타났다. YOLO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취향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활동을 비롯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특히 다양한 경험에 대한 욕구가 많은 편이며, 여행, 공연, 문화 등 경험적 소비분야의 선호가 일반소비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은 청춘들만의 것이 아니다 - 구매력이 높은‘YOLO 4050’에 주목

YOLO 소비자 중 특별한 경험에 대한 수요는 20-30대 젊은층뿐만 아니라 40-50대 장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40-50대의 YOLO 소비자는 안정된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활동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40-50대 소비자들의 가족이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50대 YOLO 소비자들은 일반소비자들에 비해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는 비율이 낮게 나타나, ‘나를 위한 소비’에 집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YOLO 4050’건강과 자산관리에 관심 많아

YOLO 4050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으로 나타났으며, 40-50대 일반 소비자보다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은 더 많은 반면 노후에 대한 관심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들의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YOLO 4050의 매체접촉률을 살펴본 결과, 전 매체 중 지상파TV 채널의 이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바일이 뒤를 이었다. 제품 정보 및 구매접점으로는 주변사람 및 판매원 추천에 영향을 받는 비율이 높으며, 광고 중에서는 TV광고와 PPL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OLO, 젊은층과 중장년층이 공유하는 ‘삶의 철학’으로 변화, 마케팅적 접근 변화해야

기존의 YOLO 마케팅은 젊은층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 구매력은 주 마케팅 타겟인 YOLO 2030 보다 YOLO 4050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생각이나 결혼에 대한 태도, 삶의 가치관에 있어서도 YOLO 4050은 기존 4050세대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매체이용행태는 YOLO 4050과 기존 4050세대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YOLO에 대한 마케팅적 접근도 변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