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들어선 전통시장이 고객으로 북적거리고 매출도 최대 5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지난 6월 27일 선산봉황시장 건물 2층에 개장한 구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일 이마트와 전통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점(당진), 2호점(구미), 3호점(안성)이 개장 후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점은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평일 기준 평균 주차대수는 150대에서 210대 이상으로 40%가량 증가했다. 정제의 당진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이전에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보통 300대가량의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했으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장 이후 보통 420∼460대가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어 최대 50% 이상 고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점 상생스토어가 지난 6월에 문을 연 후, 부산시 소상공인진흥공단을 비롯해 대구, 울산, 창원, 통영 등 15개 소상공인단체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250여 명이 상생 현장을 보기 위해 선산봉황시장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문을 연 안성점도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쓰면서 개장 전 일평균 550명 수준이었던 고객이 9월에는 일평균 800명의 고객이 방문, 고객 수가 45% 증가했다. 특히 안성맞춤시장 1층에 있는 청년몰에도 젊은 고객들이 몰리며 매출이 상생스토어 개장전보다 20∼30% 증가했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전통시장 상인들은 물론 청년상인, 지역 마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동반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상생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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