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100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6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6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35위)와 기아자동차(69위)도 2017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됐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25일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7)'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토요타를 제치고 563억 3,900만 달러(63조원)으로 전년대비 9% 성장하며 6위에 이름을 올려 당당히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대자동차는 5% 성장한 131억 9,300만 달러로 올해도 35위 자리를 지켰으며 기아자동차 브랜드 가치는 66억 8,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 69위를 유지했다.

<연도별 삼성의 브랜드 가치>

▲ source: bestglobalbrands.com

2017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국내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761억 2300만 달러(USD)로 전년 대비 7% 성장했으며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5위에 자리했다. 국가별 브랜드 개수는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함께 다섯 번째로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상위 10개 브랜드는 1위부터 애플(Apple),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코카콜라(Coca-Cola), 아마존(Amazon), 삼성(SAMSUNG), 토요타(Toyota), 페이스북(Facebook),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아이비엠(IBM) 순이다. 애플과 구글은 5년 연속 전체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841억 5,4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 증가했고,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1,417억 300만 달러 6% 증가했다. 지난해 4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랜드가치 799억 9,900만 달러로 10% 브랜드 성장과 함께 3위에 자리했다.

<2017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0>

▲ http://interbrand.com/best-brands/best-global-brands/2017/ranking/

인터브랜드 ‘2017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페이스북(Facebook)으로 48%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7계단 성장 8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2년 연속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아마존(Amazon) 29%, 어도비(Adobe) 19%, 아디다스(Adidas) 17%, 스타벅스(Starbucks)와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가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Netflix)는 100대 브랜드 진입과 동시에 78위를 차지했으며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이 84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페라리(Ferrari)는 2013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98위를 차지한 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올해 88위로 재진입하였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CEO 재즈 프램튼(Jez Frampton)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현실과 어제의 성공에 안주하는 브랜드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고 역설했다. 그에 따르면,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브랜드들만이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다.”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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