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호황을 맞은 반도체분야의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면서 올 들어 상반기에만 정규직이 5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주요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7년 6월 말 정규직 숫자는 9만785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345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증가 인력 가운데 3000명 이상이 반도체가 포함된 부품 부문에서 이뤄졌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 임직원수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현대자동차(596명), GS리테일(553명), LG화학(414명), SK하이닉스(302명), 포스코(258명), 이마트(104명), ㈜한화(25명) 순으로 인력증가가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정규직에 더해 계약직도 급증하며 전체 직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 합병 효과에 전기차 스마트폰 등 배터리 사업 호조로 임직원이 들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사내하청 인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규직이 늘었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활황에 따라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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