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을 둔 여성이 하루 동안 동영상과 TV를 더 오래 시청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CJ E&M의 데이터 분석 전문 부서 인사이트랩은 4세~12세 사이의 자녀를 둔 1,89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이 2.5시간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TV채널인 '투니버스',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인 '키즈노트'와 '아이엠스쿨' 공동주관으로 지난 6월 8일부터 20일까지 시행했다.

하루 평균 2시간 30분의 동영상 시청 시간 중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인 1시간 23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취학 아동을 둔 여성의 하루 TV 시청 시간은 1시간 43분으로 취학 아동의 엄마보다 29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투니버스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TV 채널 이용 시간이 취학 아동에 비해 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주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자녀 취학여부보다 엄마의 세대에 따라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흔히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20세부터 34세 사이의 여성은 '인스타그램(46.8%)', '카카오스토리(42.2%), '페이스북(35.8%)' 순으로 소셜미디어 이용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35세 이상의 경우 여성은 '카카오스토리(65.8%)', '네이버밴드(45.2%)', '페이스북(27.4%)'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성향도 2034 여성은 글쓰기·댓글·공유·좋아요 등 자발적·적극적 활동을 하는 데 비해 35세 이상은 콘텐츠를 지켜보는 성향이 더욱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CJ E&M 미디어솔루션부문 최수경 마케팅솔루션기획담당은 "투니버스는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시청하는 TV 채널이고, 아이엠스쿨과 키즈노트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과반수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으로, 어린이와 학부모 대상 연구에 적합한 매체로 볼 수 있다"라며 "이 조사에 따라 TV 시청 시간은 자녀의 취학 여부에, SNS 이용은 엄마의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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