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케이블TV와 IPTV가 광고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블 TV는 전국 단위로의 광고 판매가 가능해졌으며 IPTV는 케이블 TV의 지역 타깃 영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이종결합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1일에는 SK브로드밴드와 딜라이브가 '스마트 빅 애드(Smart Big AD)'중심의 광고상품 및 서비스의 공동 기획과 운영에 합의하는 광고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딜라이브는 기존 서비스 지역 뿐 아니라 원하는 지역 어디든 타깃 광고가 가능하게 됐으며 그동안 지역 광고주는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가입자 규모 및 광고송출 권역이 서로 달라 유료방송 사업자와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불편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지역 광고 확산에도 한계가 있었다. 

▲ 딜라이브는 지난 21일 전국 IPTV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와 광고상품 및 서비스의 공동 기획과 운영에 합의하는 광고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성낙섭 딜라이브 CR본부장,유창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이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낙섭 딜라이드 CR본부장은 "이번 광고사업을 통해 광고주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것과 함께 유료방송 사업자간 상생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KT는 CMB와 공동 광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실시간 채널 프로그램 사이에 2분간 광고를 노출하는 큐톤 광고를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지역이 상이해 공동으로 광고를 내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KT는 이 같은 문제를 자체 개발한 '타기팅 채널광고 시스템(VACAS, VOD AD•Channel AD switching System)'으로 해결했다. VACAS는 IPTV 특성상 전국 단위로만 송출할 수 있었던 광고를 가구나 지역별로 구분해 송출해주는 기술이다. 구조상 불가능했던 IPTV의 지역별 채널 광고 송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KT와 CMB는 케이블 TV의 10개 권역별 가입자와 해당 권역에 속한 올레 tv 가입자들에게 지역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지역 광고 통합상품'을 출시한다. 양사는 KT의 디지털 기반의 정밀한 VACAS와 CMB의 지역 광고사업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광고 통합상품'은 해당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쉽게 방송광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TV 광고는 크게 노출형 광고(프리 플레이 등), 양방향 광고(AD Q, Pre Q 등), 큐톤 광고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케이블TV와 IPTV가 공동 광고 사업을 벌이는 광고는 큐톤광고에 해당된다. 채널별로 시간당 2분간 할당된 SB(Station Break)타임에 송출하는 광고 상품으로 케이블 TV의 지역광고상품과 동일하다.  

<IPTV사인 올레 KT의 광고상품 구성>

자료: KT IPTV 올레TV의 매체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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