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비정규직 비율이 0.7%에 불과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기준 9만 4,283명을 고용 중인 가운데, 685명만이 기간제로 매우 낮은 비정규직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오뚜기가 낮은 비정규직 비율(1.2%)과 여러 미담으로 '갓뚜기'란 애칭으로 불리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오뚜기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오뚜기 모두 1969년에 창업한 동갑내기 회사란 점과 고용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3년 3분기 영업이익인 10조16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3.0%로 사상 첫 20%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조 8,667억원으로 법인세 만도 2조 2,345억원을 납부해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모바일 맞수인 애플도 처음으로 추월했다. 2분기 애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05억달러(약 12조원) 수준이다. 추정치대로라면 삼성전자보다 2조원 가량 적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일등 공신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DS) 부문은 매출 17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 부문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이로써 글로벌 반도체 공룡인 인텔과 매출 격차를 더 벌렸다. 인텔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44억달러(한화 약 16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73.0% 적다. 1년 전에는 두 회사의 차이가 70%였다.

한편 삼성 뿐만 아니라, LG, SK 등의 계열사도 비정규직 비율이 2%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0.3%, LG화학과 LG전자는 각각 0.8%, 1.0%로 고용 창출에 앞장서는 일자리 모범기업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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