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와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좋은 기업’에 대한 기준이 과거에는 ‘국가경제에 기여한 기업’인 반면 지금은 ‘진정성, 착한 기업, 올바른 기업’이라고 한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고 있다.

 

 

매년 여름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도전의 상징’이 된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함께 하는 ‘국토대장정’이 지난 7월 3일 경주에서 출정식을 갖고 20박 21일의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 20회를 맞는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언제까지나, 함께,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7월 3일부터 23일까지 경주, 영천, 군위, 상주, 단양, 제천, 원주, 이천을 거쳐 완주식이 진행되는 서울까지 총 578.7㎞를 걷게 된다. 참가한 대학생들은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을 이기는 강한 정신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 끈끈한 동료애를 체험한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1회부터 19회까지의 참가대원 및 스태프를 초청,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미얀마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초등학교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은 1만여 명의 주민이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곳이다. 특히 초등학교가 없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기초적인 학습만 해왔다고 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작년 7월부터 굿네이버스와 협력, 초등학교 건립을 추진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착공 1년만에 완공식을 갖게 된 딸린타운십 상아티마을 초등학교는 3층 높이에 교실 6개를 갖춰 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지난달 베트남 정부 산하 기구인 베트남친선협력협회(Vietnam Union of Friendship Organization)로부터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단일 부처가 아닌 베트남의 교육부, 외교부 등 모든 정부부처로부터 개별 승인을 받아 선정된 것이기에 더욱 의의가 크다. LS는 베트남 현지 사업 진출과 함께 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발전 사업에 기여해 왔다. 2007년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발족,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지난 10년간 봉사단을 파견하면서 특히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 진출의 거점국가로 삼고 현재까지 약 530여명의 봉사단 파견과 8개의 드림스쿨(복층 교실 건물)을 준공해 베트남 교육 발전에 기여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공헌 모토를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정하고, 작년부터 ‘발달장애 아동’과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위한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발달장애 아동들과 일대일 매칭으로 도움을 주는 한편 독거노인 200여명과 결연을 맺어 계절별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전사적 자원봉사조직인 ‘SK1004단’을 발족한 SK이노베이션은 ‘1인 1후원계좌’ 기부 활동을 통해 올해만 전체 구성원의 40% 이상인 2400명이 3억7000만원을 모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건강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핑크리본 캠페인'이 있다. 지난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함께 매년 ‘핑크런’ 마라톤 축제를 개최한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약 29만9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총 32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됐다. 올해 첫 핑크런 대회는 지난 3월 19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됐고, 4월 9일 대전, 5월 14일 광주, 그리고 오는 9월 10일 대구, 10월 15일에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969년 ‘건강사회 건설’을 창업정신으로 출발한 한국야쿠르트는 전 임직원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입사와 동시에 가입하는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 1970년 사내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불우이웃돕기 위원회를 모태로 1975년 조직을 정비한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독거노인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떡국과 송편을 나눈다.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의 주거 정비 및 각종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한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앞으로도 건강한 나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