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노선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버스측면에 부착한 돌출형 번호판을 새단장해 7월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돌출형' 번호판은 버스의 앞문이 열리면 번호판이 차체와 수직으로 펼쳐져 정류장과 같이 버스가 밀집한 장소에서 차량별 노선번호를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어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자료: 서울시, 돌출형 번호판 부착 예시

서울시는 "지난 2월 버스운송사업조합 및 버스회사와 함께 도출형 번호판을 전량 실태조사했다"며 "강한 햇빛에 의한 탈색으로 시인성이 떨어지고 연도별 출고버스의 구조개선에 따른 돌출형 번호판 규격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등록된 시내버스(7,241대) 중 광역버스와 심야버스를 제외한 7,050대의 돌출형 번호판을 지난 11일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돌출형 번호판 광고사업도 재추진해 내달부터 다시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6월  행정자치부는 돌출형 번호판의 광고면 활용은 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해당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시와 서울시버스조합 등의 지속 건의로 지난해 7월 행자부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을 개정해 돌출형 번호판 광고가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5월 광고대행사업자를 선정해 2년만에 다시 광고가 시행될 예정이다. 운임 수입 외 광고수익 창출로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시내버스의 재정 건전성에 도움이 되고 시의 재정부담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내버스 이용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세밀한 부분까지도 철저히 관리했다"며 "깨끗하고 선명한 돌출형 번호판 전량 교체 등 이용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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