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 불매운동으로 인해 중국에서 유통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롯데 측이 근거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반한 시위로 휴점한 중국 내 롯데마트 수가 전체 99개 중 90개에 육박한 가운데, 물건을 제공하는 현지 납품업체들이 잇따라 상품을 철수하고 있어 롯데 측이 곤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롯데 유통 부문이 지난 2008년 마트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영업 적자를 못 벗어나고 있어, 사업 부진에 이번 사드 보복의 장기화까지 더해질 경우 과연 롯데가 중국에서 버틸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롯데마트 측은 “중국 납품업체의 철수 내용이 상당히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며 “국내에서 정확한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전반적으로 현지 납품 업체의 대거 철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휴점 중인 20개 가량 롯데마트 점포도 계속 쉬는게 아니라 영업상황에 맞춰 3~4시간 부분 휴점을 하거나 자율적으로 하루, 이틀씩 쉴 뿐이지 계속 휴점 하는 것은 아니라며, 특히 롯데마트의 중국 철수 가능성에는 “현재 상황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한편 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며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정부가 우리와 같은 민간 기업에 땅을 포기하라고 요구한다면, 정부에 반대하기는 어렵다”고 사드 배지에 대한 롯데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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