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의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유혈 폭동 사태가 있었다는 JTBC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지난 28일 JTBC는 “베트남 현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보안 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해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사망 등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건은 출입카드에 등록되지 않은 일부 근로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비직원이 보안사무실로 데려가는 걸 다른 근로자들이 저지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베트남 현지 경비직원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하지만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하며 이번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사망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삼성 뉴스룸 이슈와 팩트에 게재된 해명자료 전문이다.
 

‘삼성 베트남 건설 현장서 유혈 폭동’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달 28일 JTBC가 보도한 ‘삼성 베트남 건설 현장서 유혈 폭동’ 기사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과장, 왜곡한 부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

기사는 특히 한국인이 베트남 근로자를 폭행했다는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렇게 부정확한 보도가  베트남 현지에 잘못 알려질 경우 교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사안이어서 사실 관계를 정확히 밝힙니다.
 

대규모 유혈 폭동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JTBC는 지난달 28일 저녁 뉴스에서 “베트남 현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보안 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해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관련 링크는 여기 참조).

정확한 사실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달 28일 12시 55분경 베트남 엔퐁공단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건설 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근로자들이 다시 건설 현장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베트남인 경비 직원과 근로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이는 출입카드에 등록되지 않은 일부 근로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비 직원이 보안 사무실로 데려가는 걸 다른 근로자들이 저지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베트남 현지 경비 직원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문 인식기 오류로 출입카드를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보안 게이트 앞에  다수의 근로자가 모여있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기사는 또 이번 일이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하면서 발생했고, 베트남 근로자 수천 명이 한국인 보안요원을 포함한 한국인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벌어졌다고 보도했으나 이 또한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충돌은 베트남 경비 직원과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했고, 근로자들이 경비 직원을 폭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망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폭행을 당한 경비 직원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받고 귀가했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정리를 위해 출동했던 베트남 공안 당국도 현장에서 촬영된 비디오 등을 통해 경비 직원이 다친 것 외에 더 이상의 폭행은 없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건설 현장은 오늘(1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JTBC 취재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사를 통해 대규모 유혈 난동이 발생했고,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해 이번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