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시청자들은 뉴스를 비롯한 종편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가장 큰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위원회의 민원처리시스템에 등록된 방송심의 신청 민원은 모두 4,868건으로 집계됐다.

매체별로는 종편이 40.0%인 1천9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상파 1천470건(30.2%), 상품판매방송 등 케이블방송 770건(15.8%), 방송광고 678건(13.9%) 등의 순이다.

민원 내용을 방송심의기준 위반 유형별로 보면 종편은 공정성 위반이 775건, 객관성 위반이 443건으로, 전체 민원의 62.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237건, 윤리적 수준 위반 212건, 성 표현 등 소재 및 표현기법 위반 73건이다.

지상파는 윤리성이나 양성평등 저해, 패륜 등과 같은 '윤리적 수준' 위반 여부에 대한 심의 민원이 가장 많았다.

지상파 3사는 윤리적 수준 위반이 전체 민원의 36.3%인 533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객관성 위반 243건, 공정성 위반 218건, 권리침해 129건, 소재 및 표현기법 위반 78건, 방송언어 위반 75건 등 순이다.

채널별로는 종편의 경우 채널A 658건, TV조선 626건, MBN 392건, JTBC 266건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지상파 민원은 KBS 522건, SBS 373건, MBC 326건이다.

종편 중에서는 '뉴스파이터'(MBN), 'JTBC 뉴스룸'(JTBC), 'TV조선 뉴스 판'(TV조선), '뉴스 특급'(채널A) 등 뉴스에서 정치·사회 현안을 보도·비평하면서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많았다.

지상파에서는 SBS '셀프 디스 코믹 클럽 DISCO'의 성적인 대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미성년자 여배우 선정적 장면 연기,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술·스킨십 강요 등 장면에 대한 불만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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