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 노출되는 기사에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등 통신사 뉴스가 가장 많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포털뉴스 배열이력 분석: 네이버와 다음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5월 한달 간 네이버 PC의 ‘이 시각 주요뉴스’ 배열이력과 네이버 모바일의 ‘메인뉴스’ 기사배열이력 그리고 다음의 ‘배열이력’ 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털뉴스의 약 30%가까이가 연합뉴스 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기사는 네이버 PC에서 28.84%, 네이버 모바일에서는 24.67%, 다음에서는 31.24%의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었다. 또한 사회, 정치, 경제, 국제, 문화, IT 등 모든 분야에서의 비중도 가장 높게 조사됐다.

포털 뉴스 배열 언론사 순위

양 포털이 연합뉴스 외에도 전반적으로 뉴스 통신사의 기사를 메인 뉴스로 채택하는 비율은 약 46%로 높게 조사됐다. 통신사 외 종합일간지 중에서는 조선일보, 방송사 중에서는 SBS가 순위권에 들었다.

메인 화면에 배열된 기사 제목에 자주 사용된 단어를 살펴보면 네이버 PC에서는 ‘날씨, 北, 구조조정’ 등의 단어가 제목에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모바일 뉴스에서는 ‘北, 대통령, 없다’ 등, 다음 배열 기사에서는 ‘美, 구조조정, 없다’ 등이 많이 사용됐다.

한편 이번 조사 관련해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2016년 5월 한달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난 순위와 경향은 특정 이슈에 따라 변동할 여지가 상당히 크다”고 언급하며 “이 결과를 전반적인 포털 뉴스 배열 경향으로 이해하고 해석해서는 안되며, 특정 시기에 나타난 결과로서만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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