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즈 빌딩, 출처: adage.com

'디지털 저널리즘'에 맞게 변신을 추진해온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3년 전 ‘혁신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퍼스트를 외쳤던 뉴욕타임스가 ‘독보적 저널리즘’(Journalism That Stands Apart)이란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0 보고서'로 불리고 있는 이 보고서는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자는 취지와 함께 NYT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변화들을 총정리 있다.

먼저, NYT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클릭 수를 최대화하고 그것을 기초로 한 이익률 낮은 광고를 파는데 노력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구독자’에 방점을 둔 전략이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NYT는 새로운 언론환경에 맞게 기자와 편집인들의 재교육을 확대하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기자들을 채용하며, 독자와의 교감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중복적인 편집 구조를 줄이고, 비주얼을 강조해 '눈으로 보는 신문'을 부차적이 아닌 우선적인 개념으로 고려할 것과 다양한 독자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기사를 더욱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NYT는 광고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콘텐츠 소비를 위해 오래 머물고,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독자와의 연결을 갈망한다”며 독자에 집중함으로써, 다른 어떤 매체보다 강한 광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유지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NYT는 “NYT의 경영진들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디지털 혁명의 범위로 인해 이전 세대의 경영진이 마주했던 것보다 더 위협적”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고수해야 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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