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 뉴미디어 환경에서 기업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유통・확산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미디어’가 중요하다”

지난 21~22일 여의도 FKI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2016 홍보전략워크샵에서 조애경 제일기획 디지털 마케팅 팀장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을 제시하여 관심을 모았다.

조 팀장은 “기업이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제 ‘광고’가 아닌 ‘콘텐츠’로 접근해야 한다”며 “오늘 마케팅 환경에서는 광고를 통해 1회성 판매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기업은 대중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지지자들(Advocates)을 양산해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에서 좋은 콘텐츠, 즉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란 곧 ‘Touch’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럼 많은 사람들로부터 ‘Touch’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 조 팀장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1. 스토리를 만들어라

사실 다매체・다채널로 대변되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조 팀장은 브랜드 콘텐츠에 5가지 요소를 담을 것을 제안한다.

그 5가지 요소란 'Relevent, Sharable, Visual, Creativity, Recency'다. 즉 고객과의 관계가 높으면서 공유할 수 있고 시각적・창의적인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란 의미다.

조 팀장은 삼성전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하는 ‘수요일엔 삼성퀴즈'를 그 예로 들었다. 수요일마다 실시간으로 IT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인 지숙이 진행하는 퀴즈와 상품을 통해 ‘뻔한 광고’에서 벗어나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 스피드를 올려라

“크리에이터가 마케터가 되는 시대. 전략은 월간으로, 아이디어는 하루 단위로”

소비자가 브랜드에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On Time'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콘텐츠와 브랜드 이슈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미디어를 활용하라

지금의 뉴미디어 환경에서 핵심 플랫폼은 SNS라 할 수 있다. 그러나 SNS는 캠페인, 이벤트, 브랜드 뉴스 등 폭넓은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다 보니 일관된 브랜드 콘텐츠텔링에 한계가 있다.

몰입도가 낮은 것도 문제다. 양질의 콘텐츠라도 뉴스피드에 수시로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자료 중 하나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기업은 자사 콘텐츠의 허브 역할을 할 브랜드 미디어(Brand Owned Platform)를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

이러한 브랜드 미디어의 성공 사례는 해외에서 찾아보기 쉽다. 가령 뉴스룸을 통해 보도자료와 미디어소스(사진, 영상 등)를 제공하는 스타벅스, 뷰티 전문 에디터가 소비자에게 뷰티 트렌드와 제품을 추천하는 로레알의 브랜드 미디어 등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뉴스룸, 매거진, 방송, 음악 채널을 소유한 ‘레드불’은 마케터라면 주목해야 할 브랜드 미디어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4. 빅데이터에 주목하라

소비자와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콘텐츠 효율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후속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즉 브랜드 미디어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추출한 소비자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5. 수요/공급 생태계를 구축하라

효과적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지금까지의 4가지 전략을 시스템화 하는 것이다. 브랜드 미디어를 중심으로 제작, 유통부터 콘텐츠의 최종 소비까지 이러한 과정이 도식화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시스템은 ‘공감 ⇒ 확인 ⇒ 참여 ⇒ 공유’ 그리고 다시 공감으로 반복됨으로써 콘텐츠/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다음 단계로 소비자와 관계를 형성하며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한다.

이러한 다섯가지 전략은 결국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통칭으로 귀결된다. ICT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을 포함한 모든 것이 연결된 초연결사회에서 하나의 광고가 모든 걸 전달할 수는 없기에 전 세계에 일어나는 모든 기업 활동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저널리즘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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