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과 비타민C를 함께 복용하면 발암물질이 유발된다는 보도에 대해 식약처가 해명자료를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SBS 8시뉴스의 ‘감기약 먹은 후 비타민C… 발암물질 유발’ 기사에 대해 19일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SBS 8시뉴스는 감기약을 먹은 후 비타민C를 섭취하면 감기약에 든 방부제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C와 만나 발암물질인 벤젠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의약품 중 보존제로 사용되는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 C가 함께 함유된 제품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액상상태에서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C와 함께 함유된 경우 두 물질이 반응해 미량의 벤젠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같은 반응을 위해서는 일정시간과 액상 중 존재하는 미네랄 등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를 동시에 복용하더라도 위장에서 소화흡수되므로 위내에서 벤젠이 생성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또한 식약처는 국내의약품 가운데 벤조산나트륨이 보존제로 사용되는 경우도 1일 허용총량 5mg/kg 이하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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