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가 1,200만명을 돌파하며 케이블과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보고서’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IPTV가입자는 해마다 평균 26.7% 수준으로 성장하더니 1,255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케이블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유료방송 가입자 역전 현상이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에 일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자 연도별 현황>

 

최의원은 “IPTV가 성장한 원인에는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PTV 서비스 경쟁력이 크지만 모 회사인 이동통신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동전화와 유료방송을 묶은 결합상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2015년 IPTV 신규 가입자의 81.1%는 휴대전화와 IPTV가 묶인 결합상품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 방송업계는 SK텔레콤이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이 무산되고 현재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전 씨앤앰)이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으로 시장정체와 인수합병 등으로 성장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최 의원은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정책당국이 관심을 쏟아야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편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품질 경쟁을 통한 방송발전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정책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참고. 사업자별 연도별 가입자수 현황

▲ 자료: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보고서 및 미래부 제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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