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롯데가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위해 6년여 동안 노력한 건설 근로자들과 그들을 뒷받침해 준 가족들의 노고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작은 영웅들의 땀과 열정에 보내는 음악회’가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롯데콘서트홀 건설에 직접 참여한 근로자들부터 현재 작업중인 초고층 현장 인력과 그동안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100일 이상 근무한 작업자들까지, 롯데월드타워를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린 ‘작은 영웅들’이 가족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음악회 1부는 롯데월드타워 근로자에게 보내는 손글씨 응원 메시지 영상을 시작으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테너 김남두, 소프라노 홍주영 등의 협연이 이어졌다. 공연 중간에는 롯데월드타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소개됐다.

2부는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함께 부르는 노래’ 등의 주제로 건설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몄으며, 인기 밴드 ‘장미여관’의 공연과 특별 헌정 리얼 스토리 영상 상영, 가족들이 보내는 영상편지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특히, 리얼 스토리 영상 ‘초고층을 짓는 사람들’은 롯데월드타워가 지난 2010년 11월 건축허가를 취득해 착공한 후 약 6년에 걸친 대공사를 진행해 온 건설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그 어느 공연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3분 50여 초 길이의 영상에는 국내 최대 64톤급 규모 타워크레인 해체작업, 500m 상공에서의 아찔한 작업 등 초고층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겼으며, 드론을 통해 촬영한 롯데월드타워의 전경과 함께 어우러진 한강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콘서트홀의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넥스트라이프(회사명) 김한별씨는 “예술의전당 이후 28년 만에 개관하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에서 우리가 주인공인 음악회가 열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오늘 클래식 연주나 가곡, 장미여관의 공연도 좋았지만 초고층을 짓는 사람들 영상을 보며 가장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음악회 중간 휴식시간에 건설 근로자들과 가족, 동료들이 롯데콘서트홀 야외 테라스에서 생맥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고, 추첨도 진행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서울 스카이, SEOUL SKY)와 6성급 호텔(시그니엘, SIGNIEL) 등을 가족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선물로 제공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롯데월드타워를 짓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신 근로자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를 뒷받침해 준 가족들 역시 또 다른 주인공인 만큼, 뜻 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 현재까지 롯데월드타워 공사에 참여한 인원은 연(延)인원 기준으로 5백만 명이 넘으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지금도 하루 평균 3천 5백여 명에 달하는 건설 근로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한 건설 근로자들 중 1백일 이상 근무한 근로자 7천 5백여 명과 롯데물산 및 롯데건설 임직원 등 총 8천여 명을 홍보관에 ‘타워를 만든 사람들(Wall of fame)’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근로자도 440명이 포함됐으며, 올해 12월까지 근무하는 2천여 명의 근로자는 완공 후 추가할 계획이다.

사진: 롯데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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