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 공유 채널, DMC미디어 제공

국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사용한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경험을 주변에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인 DMC미디어는 19일 ‘2016 업종별 소비자 보고서: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과정별 정보획득 및 공유행동의 이해’를 발간하고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DMC미디어가 올해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인터넷 이용자 1,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제품/서비스를 구매한 적 있는 소비자의 51.5%가 ‘자신의 소비경험을 공유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1%p 증가한 수치로, 대면이나 전화 등 오프라인 공유(20.7%)보다는 온라인 공유에 해당하는 응답 비중이 72.2%로 월등히 높았다. 온라인 공유 방법은 온라인 쇼핑몰 리뷰/후기 작성(15.6%), PC/모바일 메신저 공유(11.7%), 소셜미디어 공유(11.3%), 블로그/게시판 후기 작성(9.1%), 기업/브랜드 웹사이트 리뷰 (6.2%) 등 다양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정보를 얻는 채널은 인터넷 서핑(48.6%), 오프라인 매장/대리점(32.1%), 유선인터넷 쇼핑몰(31.3%), 모바일 쇼핑몰(30.8%)순으로 높았다. 모바일 쇼핑몰을 통해 정보를 획득한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약 4.4%p 증가해 모바일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한 구매 단계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접촉한 광고 매체도 모바일 인터넷(32.2%)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지상파TV(30.7%), 유선 인터넷(25.9%), 온라인 동영상 광고(2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지상파TV, 유선인터넷, 신문/잡지, IPTV 등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광고매체의 접촉률은 하락하고,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디지털 옥외광고 접촉률은 상승했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정보 획득 의존도가 증가한 만큼 구매장소도 달라졌다. 전년대비 모바일 쇼핑몰 구매는 13.3%에서 19.4%로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40.9%)과 유선 인터넷 쇼핑몰(31.4%) 구매는 각각 3.4%p, 2.0%p 소폭 감소했다.

DMC미디어는 “모바일 애드테크(Adtech)의 발달로 소비자 개개인에 맞춘 광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타겟도달률이나 광고효율성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이 최선의 결정을 하고 궁극적으로 세일즈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Omni-channel)’전략이 마케팅의 핵심수단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최근 1년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8%가 오픈 마켓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는 종합 쇼핑몰(20.6%), 소셜 커머스(15.3%), 개인 쇼핑몰(9.4%)순이었다. 이는 오픈마켓 내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제휴형태로 입점하면서 상품이 다양해지고, 합리적 소비를 하는 알뜰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UD연구팀 오영아 선임연구원은 “소비자와 인게이징할 수 있는 접점(Touchpoint)의 수가 다양해지고 커뮤니케이션의 차원이 깊어짐에 따라, 소비자 공략을 위한 IMC 및 크로스 미디어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하고자 4년째 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 업종별 구매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기업의 광고주나 마케팅 담당자들이 타깃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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