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트렌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주목할만한 트렌드로 酒·夜·動(주/야/동)을 꼽았다. 

먼저 첫번째 트렌드는 가벼워지고 친근해진 음주 문화다. 회식이 간소해지고 여성 타겟의 저도주 판매가 늘어나는 등 음주가 캐주얼화되고 있다. 그 결과 색다른 공간에서의 주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일부 커피숍은 저녁시간대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조용하고 소소한 공간을 찾는 남성 직장인을 유입하고 있다.

다음은 다채로워진 여름 밤이다. 서울이 32도를 넘나들며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야시장이나 밤 축제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밤 행사의 선두주자는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한 야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나타난 야시장 소비 추이를 보면 최근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한강 다리 영화제, 마라톤과 음악이 접목된 다채로운 축제, 그리고 야간에 진행되는 미술 관람 행사 등 신선하고 즐거운 밤 축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주목받는 트렌드는 스포츠다. 현대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로 이를 해소하려는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VR 등 다양한 IT 기술이 운동과 접목되고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가 불거지면서 스크린 골프, 야구 등과 같은 가상 현실 실내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크린 야구의 경우, 초기에는 30대 고객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20대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연령대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트렌드연구소는 "트렌드들 모두 소비자들의 '즐거움'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고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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