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선수단에 대한 기업들의 연이은 후원과 스포츠마케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을 기념해 출시한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각국 선수단 1만 2천여명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리우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무선통신과 IT기기 분야의 스폰서십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삼성은 주요 인사가 태릉선수촌을 찾아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은 선수단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격려금 5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도 브라질법인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는 올림픽 패막까지 주요 관광지인 리우의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 등을 통해 기업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내 스포츠 육성에 앞서온 현대차는 남자골프대표팀과 양궁대표팀 등을 후원한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며 12년 동안 400억 원 규모의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정의선 부회장이 양궁협회장직을 맡으며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SK그룹은 핸드볼, 펜싱, 수영 등 비인기종목 활성화의 숨은 공로자다.

경제계, 리우올림픽 후원 열기 ‘활활’SK 최태원 회장은 직접 훈련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는 한편, 지난 4일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3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을, SK텔레콤은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는 등 평소에도 핸드볼과 펜싱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국내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112년만에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 최강 수준의 한국 여자 골프팀은 KEB하나은행, KB금융 등 은행권의 후원 열기가 뜨겁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대회에 감독을 맡은 박세리 선수를 비롯해 유소연, 이민지, 허민정 선수 등을 후원하고 있다.

오는 8월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은 206개국에서 1만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메달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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